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검사 5명이 충원됐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옵티머스 사태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수사팀 대폭 증원’을 지시한 바 있다.
법무부는 14일 옵티머스 펀드 자금 유용 및 정관계 비호 의혹에 관한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금융·회계 분야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경력 검사 5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직무대리 발령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서울중앙지검의 요청과 대검찰청의 수사팀 대폭 증원 건의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이번에 파견된 검사 중 한 명은 금감원 조사국 출신으로 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금융·회계 분야 전문검사이고 나머지 4명은 국정농단 및 사법농단 수사, MB 다스 실소유 의혹 수사 등에 투입됐던 검사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검은 12일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 옵티머스 수사팀 인력을 대폭 증원하라고 추가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지난주 서울중앙지검이 요청했던 검사 4명 증원을 이미 승인한 상태였다. 이후 수사팀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신속한 결론을 위해 더 많은 수사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후 서울중앙지검도 “수사팀 추가 증원을 적극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추가 발령 인원은 5명이다. 법무부 측은 취재진에 “서울중앙지검이 최종적으로 파견 요청한 검사는 5명”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향후 옵티머스 사건 수사 진행 상황과 검경 수사권 개편 준비 상황 등 일선 검찰청의 업무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로 수사 인력 파견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