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요양병원 집단감염 ‘비상’…요양시설 전수점검 추진

입력 2020-10-14 14:41
부산 만덕동 해뜨락 요양병원에서 새마을 방역단이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

부산 북구 만덕동 요양병원에서 53명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가 만덕동만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집합제한명령을 연장하고 지역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전수점검에 진행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대응 브리핑을 열고 “부산시 전체 요양병원과 요양 시설에 대한 특별 전수점검을 시행하겠다”면서 “내일까지 만덕동에 있는 요양병원·요양 시설에 대한 점검을 마무리한 뒤 북구를 시작으로 시 전역에 대해 단계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에는 168개 요양병원, 115개 노인요양시설, 201개 주야간 보호시설이 있다. 특별점검은 시설의 감염관리실태, 종사자와 환자·이용자의 마스크 착용 여부, 출입자 명부 작성 실태 등에 대해 진행된다.

또 15일 자정까지로 예정됐던 만덕동 일대의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등에 대한 집합제한명령을 2주간 연장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와 함께 영업을 재개한 고위험시설 전체에 대해서도 인력을 총동원해 집중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부산시는 앞으로 며칠간 감염 추세를 면밀히 점검해 지역별로 거리두기를 격상하는 문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