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가을 단풍, 집에서도 볼 수 있어요”

입력 2020-10-14 14:31
한라산국립공원. 제주도 제공

한라산 가을 단풍을 제주로 가지 않고도 영상을 통해 집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의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가운데 그 일환으로 한라산 단풍 풍경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제공되는 영상은 드론을 이용해 촬영했다.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의 홍보관 카테고리 중 동영상자료 란에서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풍경 감상을 위해 게시 영상은 수시로 교체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한라산 가을 정경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비대면 방식의 탐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한라산 탐방객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활동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는 탐방객이 주로 이용하는 화장실 등 시설물에 대해 1일 2회에서 4회로 방역 횟수를 늘리고 탐방안내소와 산악박물관에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회적 거리두기, 입장인원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한정우 한라산국립공원소장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사람들이 몰리는 가을철에는 가급적 집에서 단풍을 감상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이와 병행해 사진촬영을 위해 무단 입산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