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시험 미응시자 구제 ‘반대’ 여론 52.2%

입력 2020-10-14 09:30 수정 2020-10-14 09:55

의사 국가시험(국시)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들을 구제하는 데 반대한다는 여론이 과반인 52.2%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국시 미응시 의대생을 구제해야 한다는 답변은 37.5%, 구제하는 데 반대한다는 답변은 52.2%로 14일 나타났다. ‘잘 모름’ 비율은 10.3%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연령대별로는 40대와 30대, 20대, 50대 순으로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60대에서는 찬반 응답이 대등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자에서 ‘반대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보수 성향자 중 절반 정도는 미응시 의대생 구제에 ‘찬성한다’고 답해 이념 성향별로 갈렸다. 중도 성향자는 ‘찬성’ 40.6%, ‘반대’ 52.9%로 반대 응답이 더 많았다.

주요 대학병원장들은 앞서 국시를 거부한 의대생들의 재응시 기회를 달라며 사과했다. 반면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생들의 국시 거부가 의로운 행동이었다며 재응시를 위한 대국민 사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국시 재응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