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통해 주가를 올리던 이근(36) 전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가 ‘빚투’에 이어 성추행, 폭행 논란에까지 휩싸이자 롯데리아는 그가 출연한 광고를 모두 내렸다.
롯데리아 측은 “유튜브와 SNS에 올린 이근 전 대위 관련 콘텐츠를 모두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됐던 ‘밀리터리 버거’ 광고 영상과 ‘버거 개인주의 밀리터리 버거’라고 쓰여 있는 홍보물 등이 이미 비공개 처리됐다.
롯데리아는 이 전 대위 관련 각종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모델 계약 해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롯데리아는 이 전 대위가 유튜브 콘텐츠 ‘가짜사나이’에서 훈련 교관으로 활약하면서 명성을 얻자 지난달 28일 버거 원재료를 식판에 담아 취향대로 즐기는 밀키트형 신제품 ‘밀리터리 버거’를 출시하면서 그를 모델로 발탁했다.
이 전 대위는 채무 논란의 경우에는 채권자에게 200만원을 돌려주고 사과했고, 유엔 관련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지적에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성추행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는 의혹에는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내가 추행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이 단 하나의 증거가 돼 판결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그가 2015년 8월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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