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산림경영 성과 세계 1위…‘임목축적 증가율’ 세계 최고

입력 2020-10-13 16:40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이 FAO COFO 화상회의에 참여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

한국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경영 성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전날 개최된 FAO 산림위원회(COFO) 행사에서 한국은 1990~2015년 ‘임목축적 증가율’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년에 한 번 개최되는 COFO는 국제 산림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대륙별 산림 관련 정보·통계를 발표하는 정기 회의다.

당초 6월 개최 예정이었던 이번 COF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가,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화상 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다.

전날 오후 5~6시에는 지난해 FAO가 발간한 ‘아시아·태평양지역 산림의 미래’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두고 토론회가 개최됐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분석한 한국의 산림경영 성과. 산림청 제공

이 보고서는 1990~2015년 1㏊당 산림자원(임목축적)의 증가율을 비교했다. 한국은 196%를 기록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에서 1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은 FAO와 동일한 방식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및 주요 20개국(G20)에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이 분석에서도 한국은 임목축적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행사에 참석한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기존 연구들과 달리 이번 보고서는 ‘단위 면적당 산림경영 성과’의 시계열적인 비교라는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며 “199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산림경영 성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