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감 나오나…“검언유착 국회 진술 의향있다”

입력 2020-10-13 16:39
한동훈 검사장(가운데) 윤성호 기자

‘검언유착’ 사건으로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출석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한 검사장 본인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국회에서 진술할 의향이 있다고 전해왔다”며 “오는 23일 방송통신위원회 등 종합감사 때 참고인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MBC와 KBS 검언유착 오보 사태, 피의사실 공표 의혹과 관련해 진술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며 “억울함을 밝히고 싶다고 본인이 자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여야 간의 정쟁이 아니라, 오보와 관련한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간사 협의에서 (참고인 채택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올해 초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검찰은 이 사건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 올렸고 위원회는 지난 7월 한 검사장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검찰은 불기소 권고 후에도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의 공모 여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