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광고 지적에 분노했던 임보라, 결국 사과 “유튜브 중단”

입력 2020-10-13 16:36
임보라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임보라가 뒷광고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했다.

임보라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꼼꼼히 체크하고 숙지하다 보니 이렇게 말씀드리기까지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렸다. 많이 믿고 기다려주셨을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자세한 설명에 앞서, 모든 문제는 구조적인 부분을 깊이 공부하지 못하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을 운영한 저의 미숙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더 노력하고 배워서 추후 이런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임보라는 영상에 유료 광고 표시가 빠진 한 광고 영상에 대해 “제가 영상을 편집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광고라고 말하지 못했다. 편집자는 당연히 광고가 없는 영상인 줄 알고 영상에 광고 표시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뒷광고 논란이 생긴 후에 유료광고 표시를 달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단 한건의 수정 과정도 없었음을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협찬 제품을 직접 구매한 것처럼 연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의 실수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른 제품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는 것이다. 임보라는 “정확한 인지가 가능하도록 설명해 드렸어야 했는데 미숙하게 전달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자신에게 불리한 댓글만 삭제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댓글을 삭제한 적은 결코 없다”고 밝혔다. 임보라는 “유튜브에서는 금지어 설정 혹은 신고를 많이 받은 댓글, 인스타그램은 신고를 많이 받은 댓글이 자동 삭제될 수 있다고 확인했다”며 “삭제되었다고 여기는 부분들은 시스템 이유로 인해 삭제된 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앞서 뒷광고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 “뒤늦게 광고 표기한 적 없다”며 분노했던 것에 대해서도 ‘뒷광고’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섣불리 언급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저의 경솔한 발언이었다”며 사과했다.

끝으로 임보라는 유튜브 영상을 삭제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유튜브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독자분들께 기다림만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안 좋았다”며 “실망과 혼란을 줄일 방법이라 생각해 (영상을) 삭제했다”고 전했다. 이어 “좋지 못한 시기에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지 못하고 섣부르게 유튜브를 정리해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며 유튜브 운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임보라 인스타그램

임보라 인스타그램

임보라는 “영향력과 책임감을 갖추어야 했지만, 구조적으로, 도의적으로 모든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며 “앞으로 제 모습 하나하나 주의 깊은 경각심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9살 연상의 유명 래퍼 스윙스와의 공개 열애로 화제를 모은 임보라는 최근 결별설에 휩싸였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