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논의를 위해 여당과 재계가 다시 만난다. 여당이 재계 의견을 추가로 듣겠다고 밝힌 뒤 만들어진 자리다.
더불어민주당은 14~15일 이틀 동안 3차례 간담회를 갖는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산하 공정경제3법 태스크포스(TF)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의실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개 경제단체와 비공개 정책간담회를 연다.
15일에는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 경총, 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와 삼성·현대·LG·SK 대기업 연구소 관계자와 만난다.
민주당은 연쇄 간담회를 통해 대주주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룰’ 등에 대해 일부 조정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3%룰을 두고 “해외 투기 자본에 의해 우리 기업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6일 경총을 찾아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제 3법과 관련해 “보완할 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