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베스트 셀링 세단 E-클래스가 완전 변경 수준의 대대적인 변화를 거쳐 돌아왔다. 지난해 7월 수입차 최초로 단일 모델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10세대 E-클래스는 올 상반기 전체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한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3일 디지털 행사를 열고 더 뉴 E-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 새 E-클래스는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고급 소재 적용은 물론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안전·편의사양 등을 곁들여 럭셔리 세단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마크 레인은 “첨단 기술과 디지털화로 더욱 진화된 더 뉴 E-클래스는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를 정의하며 수준 높은 국내 고객들이 선택하는 럭셔리 세단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더 뉴 E-클래스는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를 적용해 날렵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후면부에는 신규 디자인의 분할형 테일램프를 선보였다. 브랜드 최초로 탑재한 차세대 지능형 스티어링 휠은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을 갖춰 물리적인 움직임 없이도 제어 여부를 인식한다.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와 메르세데스-벤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및 터치로 조작 가능한 멀티미디어 디스플레이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모델 최초로 직관적이고 효과적인 경로 안내를 제공하는 증강 현실(AR) 내비게이션도 탑재됐다.
국내에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모델을 비롯한 총 6가지 엔진 라인업이 출시된다. 전 모델에 자동 9단 변속기가, 고성능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AMG E 53 4매틱+에는 AMG 스피드시프트 DCT 9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주행을 돕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는 최신 버전이 기본 탑재됐다. 도로의 표지판과 경로 등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하는 액티브 속도 제한 어시스트와 경로 기반 속도 조절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고, 차선 이탈 방지, 사각지대 어시스트, 하차 경고 등 첨단 주행보조 기능 등이 적용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에어 퀄리티 패키지, 액티브 주차 어시스트 파크트로닉 등도 전 모델 기본 사양으로 제공돼 편의성이 향상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