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추석연휴 전파 사례 7건 29명…가족모임 5건”

입력 2020-10-13 14:46 수정 2020-10-13 15:57
사진=연합뉴스

지난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파 사례가 총 7건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총 7건 정도 추석 연휴기간 중 전파 사례를 파악하고 있다”며 “이중 가족관계 모임이 5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대전에서 2건이 있고 부산과 경기도 화성, 전북 정읍, 경남 양산, 인천 강화 등에서 파악이 되고 있다. 총 환자는 29명”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5일간 이어졌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9월28일부터 10월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설정하고 이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권 부본부장은 “역학적인 상황이나 잠복기 등을 고려해볼때 4월말~5월초, 8월 중순같은 과거 상황처럼 우려했던 것보다는 억제된 것으로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역실무자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시험을 보는 심정”이라며 “현재 지역사회에서는 조용한 전파를 포함해 어느 누구라도 감염이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확진자들의 직장 등 추가전파를 통해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감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서는 일가족과 어린이집, 직장, 종교활동을 통해 27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정읍에서는 일가족 관련 12명이 감염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