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인주에서 피자 반죽에 몰래 면도날을 넣은 남성이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슈퍼마켓에서 유통되는 피자 반죽 제품에 면도날을 넣은 혐의로 해당 제품 제조업체 전 직원 니콜라스 미첼(38)이 체포됐다.
미첼의 엽기적인 범행은 지난 5일 한 소비자가 슈퍼마켓에서 산 피자 반죽에서 면도날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외신에 따르면 메인주 소코의 해나포드 슈퍼마켓에서 ‘포틀랜드 파이 피자 반죽’을 구매한 한 소비자가 제품 안에 면도날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한 후 슈퍼마켓에 이를 알렸다.
슈퍼마켓은 CCTV 영상을 분석해 점포에서 문제가 된 제품을 만진 미첼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2시간 만에 슈퍼마켓과 약 80㎞ 떨어진 곳에서 미첼을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미첼은 면도날이 들어있던 피자 반죽 생산업체의 전직 직원이었다. 그는 슈퍼마켓에 있던 해당 회사 제품만 골라 만진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미첼의 동기가 무엇이었는지, 특정인을 노리고 한 범죄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자 반죽에 면도날을 넣은 혐의로 미첼을 체포했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나포드 슈퍼마켓은 문제가 된 제품의 판매를 무기한 중단했다. 또한 올해 8월부터 10월 11일 사이에 포틀랜드 파이 피자 반죽과 치즈를 구매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환불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반죽에 섞인 면도날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