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무관중으로 개막한 남자프로농구(KBL)도 관중들에게 문을 연다.
13일 KBL은 “문화체육관광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지침에 따라 17일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시행하기로 하고 14일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다만 안전을 고려해 20% 중반까지만 관중을 받을 방침이다.
앞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유지됨에 따라 이달 9일 무관중으로 개막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KBL과 10개 구단은 17일부터 관중을 받기로 했다.
17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의 경기, 오후 6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의 원주 DB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는 관중 입장이 확정이다.
다만 같은 날 오후 2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는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의로 인해 아직 관중 입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관중 입장이 결정되면서 24일부터는 주말과 공휴일 경기의 시작 시간도 종전 오후 2시·6시에서 오후 3시와 5시로 변경된다.
입장권 예매는 원칙적으로 관람객 정보 확인을 위해 1인 1티켓으로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다. 동반인의 티켓을 구매할 경우 KBL 홈페이지 어플에서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해 전달 가능하다.
KBL은 “10개 구단과 함께 올 시즌 프로농구 관중 입장과 관련해 좌석 간 거리두기, 경기 관람 중 마스크 착용, 관람석 취식 금지 등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