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놀란 신인선 가족사…신기남·故신기철 관계는

입력 2020-10-13 10:37 수정 2020-10-13 10:47
왼쪽= 가수 신인선. 신인선 인스타그램 /오른쪽= 신기남 전 국회의원. 뉴시스

트로트 가수 신인선이 아버지인 신기남 전 국회의원의 반대에도 큰아버지인 고(故) 신기철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신인선은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트로트 가수가 되기까지의 사연을 털어놨다.

신인선은 전 국회의원인 아버지 신기남이 가수의 길을 반대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버지는 국회의원을 하기 전에도 KBS에서 ‘신 변호사’로 활동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아버지는 저도 그렇게 되기 바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초·중·고 학생회장도 하고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서도 “열심히 하면 하고 싶은 걸 하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약속을 안 지켜서 고3 때 가출을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KBS1 '아침마당'

신인선은 큰아버지인 가수 고 신인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외교학과에 붙었는데 안 갔다. 그 학과에 가면 정치를 해야 할 것 같았다.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아야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인선은 “큰아버지를 닮고 싶었다. 자유롭고 멋져 보였다. 나도 멋쟁이가 되고 싶었다”며 “어차피 형과 누나가 변호사의 길을 걸어가니까 나는 하고 싶은 걸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혼자서 입시공부를 해 예술학과에 진학했다.

신인선은 “지금은 아버지가 저의 1호 팬”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응원도 많이 해주신다. 긴 무명생활 동안 도움을 많이 받아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