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적절했다’ 62% vs ‘부적절’ 35%

입력 2020-10-13 09:38 수정 2020-10-13 10:11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조정에 대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더뉴스’ 의뢰로 광복절 이후 약 두 달 만에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 데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은 62.5%로 조사됐다.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35.2%로 집계됐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2.2%였다.

조사 결과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적절 75.0% vs 부적절 23.9%), 광주·전라(72.4% vs 23.9%) 지역 주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서울(63.9% vs 30.5%)이나 인천·경기(59.3% vs 40.3%)도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대구·경북 지역은 ‘적절’ 46.4%, ‘부적절’ 52.1%로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60대(적절 72.8% vs 부적절 27.2%)와 50대(70.3% vs 26.3%)에서 70%대로 집계됐다. 40대(68.6% vs 31.4%)와 70세 이상(64.6% vs 28.6%), 30대(57.8% vs 40.2%)에서도 하향 조정에 대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20대는 ‘적절’ 42.1% ‘부적절’ 55.8%로 나타나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더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80.9% vs 17.8%) 10명 가운데 8명 정도는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무당층(55.0% vs 44.2%) 내에서도 과반은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조정에 대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50.5% vs 46.1%)에서는 두 응답이 대등하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770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6.5%)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