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 세계 TV 시장이 사상 최대 수요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TV 교체 수요가 많아진 데다, 상반기 신제품 출시를 미뤘던 업체들이 마케팅에 적극 나선 결과로 해석된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6205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전분기보다는 38.8% 증가한 수치로 단일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특히 북미 시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8월 북미 시장 TV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이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도 몸집을 불렸다.
삼성전자는 3분기 1420만대를 출하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출하량이 늘었다. LG전자는 6.7% 늘어난 794만대였다.
중국 업체에선 TCL(52.7%), 하이센스(19%), 샤오미(22.9%) 등이 급성장하며 3~5위를 차지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TV 시장도 성장세를 이어가 6453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