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주간 일평균 국내확진 60명 내외…추이 지켜봐야”

입력 2020-10-13 09:24 수정 2020-10-13 10:08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최근 2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6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국내 발생 평균 확진자 추이가 2주간 6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행히 아직까지는 대규모 감염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국토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방역기간 동안 3000만명 이상이 이동했다”며 “고향과 여행지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코로나19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석 연휴 이후 가족과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이 일부 보고되고 있어 아직은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어제(12일)부터 전국의 거리두기가 1단계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됐지만 시설별·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해 고위험 시설 방역 관리를 강화했다”며 “진정세가 더딘 수도권에 대해서는 일부 2단계 조치를 유지하며 보다 강화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와 단계적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지난 7월 관중입장 경기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거리두기와 취식 금지, 응원 자제 등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한 관람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이 1단계로 완화되면서 자율성은 높아졌고, 그만큼 개개인의 방역 책임은 더 중요해졌다”며 “실내외 어디서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