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 다금바리 등 치어 4만마리 방류

입력 2020-10-12 20:47
바리과 치어. 이달중 제주 연안에 방류되는 치어 4만 마리는 5~7cm 크기로 방류 후 3년이면 1kg급 이상으로 성장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제공.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이달 중 제주시 김녕리와 서귀포시 사계리 해역에 다금바리와 구문쟁이 치어 4만 마리를 방류한다.

다금바리와 구문쟁이는 제주대표 특산어종으로 제주 연안 암초대가 형성된 곳에 서식하는 정착성 어종이다.

이동 범위가 넓지 않아 다른 어종에 비해 방류 효과가 높게 나타난다.

방류되는 치어는 해양수산연구원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생산해 부하 후 120일 정도 육상수조에서 사육한 것으로, 5~7㎝ 크기다. 방류 후 3년이면 1㎏급 이상으로 성장한다.

제주산 다금바리와 구문쟁이는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횟감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방류로 자원량 증가 시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치어 방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자원감소가 뚜렷한 제주특산 어종을 탐색해 매년 인공종자 생산과 방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