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초등1∼2학년 등교수업 확대 적극 고려를”

입력 2020-10-12 20:35 수정 2020-10-12 21:13

경기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로 오는 19일부터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등교수업 확대에 따라 각급 학교에 예시안을 전달하면서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의 등교수업 확대를 적극 고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초등 1∼2학년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여파로 그동안 등교수업이 축소됨에 따라 학교생활 적응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무엇보다 등교수업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경기도교육청은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에 따른 등교수업 확대 예시안을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등교수업 확대 예시로는 1~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3~4학년과 5~6학년는 주 2∼3회씩 번갈아 등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1~2학년은 주 4회 등교하고 3~4학년과 5~6학년은 주 3회씩 등교하는 ‘1~2학년 우선 등교 확대안’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선택은 각 학교가 도교육청이 제시한 방안을 참고해 학교 교육공동체(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 협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

다만 1~2학년의 매일 등교를 적극 고려해 줄 것과 주 2∼3회 등교하는 학년의 경우에는 수업·학습의 연속성 등 효과적인 교육 제공을 위해 격일 등교보다는 연속 등교할 것을 권장했다.

중·고교도 ‘밀집도 2/3 이내 유지’가 대원칙이다.

이를 바탕으로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의견을 수렴해 등교 방식을 정하도록 했다.

다만 초등학교처럼 특정 학년이 고정적으로 매일 등교하는 방식은 반대 여론을 반영해 지양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이 지난 5∼8일 도내 초·중·고교 학부모 6만7451명을 대상으로 벌인 등교 방안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71%가 등교 확대에 찬성했다.

하지만 중·고교 고정학년 등교는 대다수(중 91.9%·고 70%)가 반대했다.

이밖에도 소규모(전교생 300명 내외) 초·중·고교와 농·산·어촌 학교는 전 학년이 등교할 수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