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차에서 대마초 냄새가”…시민 신고로 덜미잡힌 마약범

입력 2020-10-12 17:36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뉴시스

차 안에 대마초를 싣고 다니던 마약범이 대마초의 수상한 향을 감지한 시민의 신고에 덜미를 잡혔다.

12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차에 대마초 등 마약류를 보관한 혐의로 5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쯤 경기 남양주시에서 한 시민이 “수상한 풀을 실은 봉고차가 지나갔는데, 대마초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차량의 소유주를 파악한 뒤 서울에 있는 주거지에 잠복하다가 같은 날 저녁 이 남성을 붙잡았다.

말린 대마초.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뉴시스

경찰은 이 50대 남성이 대마초 외에 다른 약품들도 소지하고 있었고 마약 투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본인이 투약하기 위해 마약을 차에 보관했는지 유통을 하려 했는지 등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