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이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5명 더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확진자들은 대부분 어린이집 관련 기존 확진자들의 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의 누적확진자 수도 400명을 넘어 404명으로 늘었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60대와 30대(대전 399·400번), 괴정동에 사는 30대(대전 401번), 갈마동에 사는 40대와 10대(대전 402·403번), 만년동에 거주하는 30대(대전 404번) 등이다.
이중 전날 캐나다에서 입국한 404번 확진자를 제외한 5명은 모두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다.
399·400번 확진자는 어린이집 원장인 398번 확진자의 아버지와 언니다.
401번 확진자는 원아인 394번 확진자의 어머니이며, 402·403번 확진자는 어린이집 교사인 395번 확진자의 배우자와 딸로 파악됐다.
앞서 이 어린이집에서는 원아 3명(대전 392~394번), 원장·교사·직원 4명(대전 395~398번) 등 총 7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원아인 389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었다. 389번 어린이는 전날 확진된 일가족 7명(대전 385~391번) 중 한 명이다.
389번 아동을 포함해 이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의 수는 총 13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