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역과 경제 모두 성공한 나라 되겠다”

입력 2020-10-12 16:34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관련해 “방역에서도 더욱 확실한 성과를 내고, 경제 회복의 속도도 한층 높여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성공한 나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으로 국가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모두가 국민들 덕분”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 조정과 관련해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상황과 함께 감염 재생산지수가 낮아지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고, 중증환자 감소와 병상 확충 등 의료 인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며 “특히 오랜 방역 강화 조치로 가중되고 있는 민생 경제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피로감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다만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등의 방역 관리는 한시의 빈틈도 없도록 하겠다”며 “개정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나 영업정지 처분, 구상권 청구 등 방역수칙 위반 시의 책임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 일일 확진자 수가 35만 명을 넘어서며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이에 따라 각국에서 여러 가지 비상조치를 강화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은 매우 예외적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방역 완화 조치는 우리가 코로나를 방역의 통제 속에 둘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근거한 것”이라며 “정부도 이번의 방역 완화 조치가 계속 방역 완화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했다.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장 가슴이 아픈 것은 코로나가 장기화하며 많은 국민들께서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하루속히 경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