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물류비 절감해 수소 충전 가격 낮춘다

입력 2020-10-12 15:59 수정 2020-10-12 16:09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 등 참석자들이 12일 충남 당진 현대제철 수소공장에서 열린 수소출하센터 착공식에서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수소 충전 가격이 내년부터 민관 협업 기반의 체계적인 공급 과정을 거치면서 현재보다 20% 가량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는 12일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주식회사 하이넷과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한국가스공사, SPG 등과 수소차용 수소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일환으로 충남 당진 현대제철 수소공장에서 열린 수소차용 수소공급 전문 출하센터 착공식에서 진행됐다.

이들 기업은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부터 소비까지 수소 유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본격적인 협업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당진 현대제철소에서 생산된 수소를 수도권과 충천권 하이넷 수소충전소로 실어 나른다. 이를 위해 1회 최대 340㎏을 운송할 수 있는 수소 전용 이송 특수 차량 ‘튜브 트레일러’를 투입한다.

수소 운송은 현재 생산에서 소비 단계까지의 정보가 연계되지 않아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자체 개발 중인 ‘수소 공급망 관리 최적화 플랫폼’을 도입해 물류 효율화를 이끌 계획이다. 물류비용이 절감되면 소비자들의 수소 충전단가도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