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양산형 수소전기버스 도입…국가기관 최초

입력 2020-10-12 15:19
박병석 국회의장(왼쪽)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국회가 국가기관 중 최초로 지자체가 시내버스 등으로 운영 중인 양산형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하며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 나섰다.

국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수소전기버스 시승식을 열었다. 국회는 수소전기버스를 셔틀버스 등으로 활용해 청사 내 공기 오염을 줄이고 친환경을 실천할 계획이다. 또 국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인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지속할 방침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수소버스가 우리 국민들에게 수소경제의 중요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된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는 1회 충전에 434㎞를 주행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180㎾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돼 상용 수소충전소 기준 13분이면 완충된다.

일렉시티는 3단계에 거쳐 초미세먼지를 99.9% 걸러내는 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췄다. 1시간 주행에 516명이 마실 수 있는 양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또 노약자, 장애인, 임산부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정차 시 탑승자 쪽으로 차체가 낮춰지는 ‘닐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