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사나이2 가학 논란에 사과…“이근 그립다” 반응도

입력 2020-10-12 11:57 수정 2020-10-12 13:34
'가짜사나이2' Ep4 캡처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 측이 가학성 논란에 사과문을 올렸다.

김계란은 12일 출연자들을 대표해 전날 업로드된 ‘가짜사나이2’ 4회 ‘꺼져가는 의식,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라’의 가학성 논란에 대해 “여러 가지 이슈로 시청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결국 사과한 피지컬갤러리 "편집팀 오판"
피지컬갤러리 측은 “마지막 IBS(Inflatable Boat Small, 훈련용 고무보트) 훈련 시 윤기 선수의 실수로 다소 위험한 장면들이 연출됐다. 악플러들이 윤기 선수에게 억지로 비난을 쏟을 것 같아 해당 부분을 많이 덜어냈다. 전적으로 편집팀의 오판이며 이 부분에서 오해를 불러일으켜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방송에서 교관은 IBS 훈련 도중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곽윤기(31)를 향해 “당신 때문에 동료가 퇴교했다” “(퇴소)종 쳐요. 팀원들 죽어 나가잖아” 등의 발언을 했다.

이어 IBS 아래에 출연진 2명이 깔려 있었음에도 손으로 눌러 가학적 장면이 연출된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피지컬갤러리 측은 “특별과정을 진행하면서 교관들의 강한 퇴교 압박 등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다. 해당 훈련들은 안전통제 하에 진행됐으나, 해당 거친 행동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고 남겼다.

'가짜사나이2' Ep4 캡처

이어 3명 훈련 당시 상황도 설명했다. 제작진은 “이 부분에서 마지막 지기님이 퇴교했을 때 훈련이 종료됐어야 했으나 윤기님의 개인적인 도전으로 IBS 끌기 진행 후 교육을 종료했다. 훈련 매뉴얼대로 관련 훈련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교관님들이 함께 IBS를 균형 잡기 및 서포터를 함께 진행해줬다”고 주장했다.

피지컬갤러리 측은 “마지막으로 사실 여부를 떠나서 가짜사나이 영상을 통해서 보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앞으로는 시청하시는 데 있어서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더 노력하는 피지컬갤러리가 되겠다. 출연자분들에게 욕설과 비난보다 저희 피지컬갤러리에게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가짜사나이2' Ep4 캡처

4화에서는 단체 구보 훈련에서 줄리엔 강, 곽윤기, 지기TV 등을 제외한 모든 교육생이 퇴교했다. 이어 IBS 훈련에서도 남은 세 명이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해 퇴교를 선택했다. 결국 반나절 만에 14명의 모든 교육생이 무사트 특별과정에서 퇴교하게 되는 충격적 결과를 낳았다. 4화가 교육생 전원 퇴교로 막을 내린 가운데, 5화 예고에서는 교육생들이 무사트 특별과정에 재입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근 대위 시즌1이 그립다" 쏟아진 불만

‘가짜사나이2’ 4회가 방영된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시즌 1과는 너무 다르다”는 의견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 누리꾼은 “2기 참가자들은 ‘해보겠다’는 의지가 굉장했다. 하지만 체력에 한계를 느껴 갈굼 그 이상 이하도 아닌 말들을 들어가며 어쩔 수 없이 퇴교하는 게 보는 내내 너무 가슴 아팠다. 교훈이라도 얻었다면 모르겠는데 영상으로만 볼 때는 좌절감 말고 얻은 게 없을 거 같아서 안타깝다. 참가자분들 다들 너무 대단하셔서 손뼉 쳐 드리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은 “UDT 지원자들이 상위 1% 인간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사람들도 선망을 가지고 지원하는데도 수료율이 평균 30~40% 정도 된다”며 “그런데 이번 훈련은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던 현직 곽윤기, 대한민국 연예계 피지컬 1순위인 줄리엔 강, 전직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김병지, 그 외 운동을 즐기는 여럿을 모조리 다 떨어뜨렸다. 수료율 0%를 만든 건 실제 UDT 선발 과정에서조차도 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훈련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실망감을 표했다.

▶아래는 피지컬갤러리 사과문 전문

오늘 민수님과 병지님 윤기님 지기님 그리고 무사트 교관님들과
함께 회의를 했고 이슈 관련해서 정리를 하느라
업로드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우선 이하의 여러가지 이슈로 시청에 있어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편집하는 피지컬갤러리가 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가짜사나이2 Ep4 이슈 관련하여 라이브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여 전달드립니다.
1. 5번 교육생(곽윤기 선수) 퇴교 관련
-> 윤기 선수는 모든 훈련을 정말 흠 잡을때 없이 소화했던 교육생이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IBS 훈련시에 윤기선수의 실수로 다소 위험한 장면들이 연출되었고
악플러들이 윤기 선수에게 억지로 비난을 쏟을 것 같아 해당 부분을 많이 덜어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관님들이 윤기님의 위험한 행동들에 대해서
강하게 말하는 장면이 일방적으로 말하는 장면처럼 연출되었고
이는 편집된 내용을 알아야만 개연성을 이해하실수 있었기에
전적으로 편집팀의 오판이며
이 부분에서 오해를 불러일으켜드려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2. jake 교관님의 ‘미쳤나 이게’ 발언
– 우선 영상에서는 편집이 많이 생략되었으나, 손민수님이 지속적으로 체력이 되지 않는데도 계속해서 교관님에게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버틴 부분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단호하게 교관으로서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했던 표현 등이 불편하신 분들이 있으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Jake 교관님께서도 금일 Live 및 직접 민수님과 관련 사과를 전달드렸음을 알려드립니다.

3. 권교관님이 지기님과 윤기님이 IBS 아래에 깔려있을때 손으로 누른 장면
– 특별과정을 진행하면서 교관들의 강한 퇴교 압박 등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었습니다.
해당 훈련들은 안전통제 하에 진행되었으나, 해당 거친 행동에 대해서 불편함을 느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4. IBS 3명이서 하는 장면
■ 이하 무사트 특별과정 IBS 훈련 메뉴얼
[IBS 실무게 85kg]
– 총원 7명이상 2보트 훈련으로 진행 (3~4명 1보트)
이동 거리는 4호기(약 1000m ~ 800m)까지 진행
– 총원 5명 이하 1보트 훈련으로 진행
이동 거리는 3호기(약 800m ~ 600m) 까지 진행
– 총원 2명 이하 제자리 훈련 진행 후 ~ 100m 이동
2명 미만 시 즉시 교육 종료 선언 (회의 소집)
– 시범 후 허리에 들기, 머리에 들기, 앉기, 교관탑승은 인원 수 고려 (교관 (가벼운 교관 1명, 무거운 1명) 탑승)
-> 이 부분에서 마지막 지기님이 퇴교를 했을 때 훈련이 종료가 되었어야 맞았으나 윤기님의 개인적인 도전으로 IBS 끌기 진행 후 교육을 종료하였습니다.
-> 훈련 매뉴얼대로 관련 훈련을 진행하였으며, 현장에서 교관님들이 함께 IBS를 균형 잡기 및 서포터를 함께 진행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실 여부를 떠나서 가짜사나이 영상을 통해서
보시는 분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해드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는 시청하시는데 있어서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더 노력하는 피지컬갤러리가 되겠습니다.
더 좋은 영상을 만들어야하는데
아직 저희 피지컬갤러팀의 역량이 많이 부족하다는걸
이번 기회에 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부탁드리지만 출연자분들은 모두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고
무사트 또한 정말 최선을 다해주셨습니다.
출연자분들에게 욕설과 비난보다
저희 피지컬갤러리에게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