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첫 정규앨범 ‘빌보드 200’ 2위, K팝 걸그룹 기록 경신

입력 2020-10-12 10:55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가 첫 정규앨범 ‘디 앨범(THE ALBUM)’으로 미국 ‘빌보드 200’ 2위에 올랐다. 국내 걸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다.

빌보드는 11일(현지시간) 예고기사를 통해 블랙핑크의 정규 1집 ‘디 앨범’이 최신 ‘빌보드 200’ 차트에서 2위로 데뷔한다고 전했다. 국내 걸그룹 중 최고 순위이자, 블랙핑크가 수립한 기록을 경신한 것이기도 하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4월 발표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빌보드 200’ 24위를 기록했다.

또 블랙핑크의 ‘빌보드 200’ 2위는 2008년 미국 여성그룹인 대니티 케인이 ‘웰컴 투 더 돌하우스(Welcome to the Dollhouse)’로 정상에 오른 이후 걸그룹으로 기록한 최고 순위다.

‘디 앨범’은 11만점의 앨범 유닛을 얻었다. 빌보드는 실물앨범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와 디지털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순위를 산정한다. 블랙핑크는 전통적 앨범 판매량이 8만1000장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디 앨범’은 빌보드에 앞서 지난 9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양대 팝 차트인 미국과 영국에서 모두 국내 걸그룹 최고 순위 기록을 경신했다. ‘디 앨범’은 앞서 예약 판매 기간에 선 주문량 100만장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일 출시된 앨범은 발매 첫날 국내에서만 약 60만장(한터 차트 기준, 미국·유럽 수출 제외)이 팔리며 국내 걸그룹 초동 최다 신기록을 수립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