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CT-P59의 단기 백신 효과 검증을 위한 임상을 진행한다.
셀트리온은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예방 임상 시험 3상을 계획을 승인받고 본격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 3상은 밀접 접촉자와 무증상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으로 국내 700명을 포함해 전세계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충남대학교병원, 서울의료원, 길 병원 등에서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내년 7월 완료를 목표로 계획됐다.
항체 치료제는 투약 즉시 체내에 항체가 형성된다. 이같은 효과를 활용하면 환자 밀접 접촉이 잦은 의료진이나 면역력이 취약한 고연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종의 ‘단기 백신’ 효과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을 마무리한데 이어 경증·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과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은 내년 종료 예정이지만 이르면 올해 연말에 중간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식약처와의 사전 협의 하에 조건부 허가 신청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대량 생산설비에서 공정검증배치를 마친 뒤 생산을 시작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