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올 시즌 PGA 투어 첫 ‘톱10’… 레어드 우승

입력 2020-10-12 10:37
김시우. AFP연합뉴스

김시우(25)가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공동 8위에서 대회를 완주했다. 이날 5타를 줄인 브라이슨 디섐보와 같은 순위다.

김시우는 2019-2020시즌이던 지난 8월 원덤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뒤 2개월 만이자 올 시즌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

임성재는 김시우보다 1타 부족한 17언더파 267타를 치고 ‘톱10’ 밖으로 밀렸다.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를 1개로 막아 선전했지만 16번 홀(파5)에서 범한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최종 순위는 공동 13위다.

강성훈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디펜딩 챔피언’인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명 나상욱)와 함께 공동 43위에 랭크됐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는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오스틴 쿡, 매슈 울프(이상 미국)와 정규 라운드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뒤 17번 홀(파3)에서 펼쳐진 연장 2차전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로 우승을 확정했다.

레어드는 2013년 발레로 텍사스오픈 이후 7년 만에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생애 첫 승을 달성한 2009년 이 대회에서도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