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로 유명세를 얻은 이근(36)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가 ‘가짜 경력’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 대위는 11일 인스타그램에 “#이근대위 #이근 #KENRHEE #ROKSEAL #UDTSEAL #UDT 허위 사실 유포 고소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여기에는 유엔(UN) 여권(통행증)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담긴 사진도 첨부했다. 자신의 경력을 인증할 ‘증거’인 셈이다.
앞서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은 이 대위의 가짜 경력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서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는 이 대위를 만났다는 한 여성의 제보를 공개했다. 이 여성은 이 대위로부터 ‘UN 외교관’이라고 적힌 명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 대위의 프로필에 대해 “이렇게 프로필이 많은 사람은 처음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위가 해당 여성과 주고받은 메신저 캡처 사진도 공개했다. 대화에서 이 대위는 자신을 ‘UN에서 근무하는 이근’이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프로필에는 UN 경력이 없다”면서 “실제로 UN에서 근무했다면 이렇게 자랑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자기 경력에 ‘UN 근무’를 안 써놨을까. 당연히 거짓말이다. 이것도 비밀 작전을 위한 ‘극비’냐. 불리하면 극비라고 하더라”고 지적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