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40%대 중반을 기록했다. 북한의 우리 공무원 사살 사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 요트 논란 등 악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문 대통령 지지율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실시한 10월 1주차(5~8일)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0.6%포인트 오른 44.8%(매우 잘함 26.0%, 잘하는 편 18.8%)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0.1%포인트 내린 51.8%(잘못하는 편 14.8%, 매우 잘못함 36.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3.4%에 그쳤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여권의 잇단 악재가 지지율에 부담을 주고 있긴 하지만 실제 하락으로까지는 이어지고 있지 않는 셈이다. 또 추석 전 집행됐던 2차 긴급재난지원금이 자영업자나 노동직 등 일부 계층의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1.1%포인트 오른 35.6%, 국민의힘은 2.3%포인트 내린 28.9%로 각각 집계됐다. 열린민주당은 0.4%포인트 내린 6.3%, 국민의당은 1.3%포인트 내린 6.2%, 정의당은 1.7%포인트 오른 5.1%였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13.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2505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6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