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DRX, TES에 설욕 실패…조 2위 8강 行

입력 2020-10-11 22:53
라이엇 게임즈 제공

DRX(한국)가 TOP e스포츠(TES, 중국) 상대로 설욕에 실패했다.

DRX는 1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8일차(D조 2라운드 대결) 마지막 경기에서 TES에 패배했다. 앞서 지난 5일 1라운드 대결에서도 TES에 무릎을 꿇은 바 있는 DRX다. TES에만 2패(4승)를 헌납하면서 D조 2위의 성적으로 8강으로 향하게 됐다. TES는 5승1패,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조 1위 결정전이었던 만큼 수준 높은 접전이 펼쳐졌다. 양 팀이 주도권을 놓고 빠른 템포로 다퉜다. 팽팽한 흐름의 경기가 한동안 이어졌다. 24분이 지나서야 퍼스트 블러드가 나왔다. 미드 교전에서 TES가 ‘나이트’ 줘 딩(오리아나)의 슈퍼 플레이로 3킬을 가져갔고, 내셔 남작 버프를 전리품으로 취했다.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다.

시간은 후반 캐리에 강점이 있는 블라디미르와 오리아나를 보유한 TES의 편이었다. TES는 32분경 두 번째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다. DRX도 미드 교전에서 절묘한 어그로 핑퐁으로 2킬을 획득하며 분전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TES가 38분경 과감한 바텀 돌파를 성공시켜 달콤한 승점을 거둬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