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후보 명치에 적중한 ‘이그나’의 로켓손

입력 2020-10-11 20:52 수정 2020-10-11 21:00
라이엇 게임즈 제공

대회 탈락이 확정된 플라이퀘스트(북미)가 TOP e스포츠(TES, 중국)에 일격을 날렸다.

플라이퀘스트는 1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8일차(D조 2라운드 대결) 4경기에서 TES에 대회 첫 패배를 안겼다. TES는 4승1패가 됐고, 플라이퀘스트는 2승3패를 기록했다. TES는 DRX(한국)의 공동 선두 등극을 허용했다. 플라이퀘스트는 3위 자리에 머물렀다.

‘이그나’ 이동근(블리츠크랭크)의 ‘로켓 손(Q)’이 TES의 명치에 적중했다. 플라이퀘스트는 과감한 인베이드와 라인전 단계에서 이동근의 날카로운 그랩으로 ‘유안지아’ 량 자위완(럭스)을 두 차례 잡아냈다. 체급 차이를 극복하고 숨을 돌릴 환경이 마련됐다. 이들은 묵묵히 드래곤을 사냥해 승리의 주춧돌을 쌓았다.

플라이퀘스트는 24분경 바다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더했다. 내셔 남작을 사냥한 플리이퀘스트는 미드로 향해 TES 억제기를 부쉈다. 그리고 바다 드래곤의 영혼, 내셔 남작을 재차 사냥한 뒤 탑으로 향했다. 대회 내내 부진했던 ‘솔로’ 콜린 어니스트(나르)가 울분을 쏟아내듯 우승후보에게 맹공을 가했다. 곧 TES의 넥서스가 10월 들어 처음으로 불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