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4명 추가…병원발 감염 이어져

입력 2020-10-11 18:15

11일 부산에서는 금정구 평강의원과 부산진구 온종합병원 관련 확진자를 비롯해 총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4명(부산 480~483번 확진자)이 추가돼 누적 483명이라고 밝혔다. 병원발 집단감염 관련 2명과 해외 입국이 1명, 감염원을 알 수 없는 1명이 확진됐다.

부산 금정구에 사는 480번 확진자는 평강의원 방문자로, 그동안 자가격리 조치하다가 격리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는 방문자 7명, 종사자 3명, 접촉자 5명으로 누적 15명이 됐다.

평강의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총 305명 대상자다. 이 중 205명이 격리해제를 위한 검사를 받고 이날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0명은 검사 예정이다.

481번 확진자는 온종합병원에서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됐던 입원환자다. 온종합병원 관련 확진자는 집단감염의 지표환자(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5명이다.

482번은 전날 네팔에서 입국해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483번은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어 사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감염원과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 483명 가운데 83명이 입원 치료 중인데 중환자 8명, 중증환자 5명, 위중 환자가 3명이다. 이날 1명이 추가 퇴원해 격리해제자는 누적 396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명이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1537명, 해외입국자 2069명으로 총 3606명이다.

앞서 사망한 간호조무사로부터 가정 방문 주사를 맞은 것으로 파악된 접촉자는 전날까지 76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 전원에 대한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으나,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 가정방문 주사 관련 확진자는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주사를 맞은 6명과 이들과 접촉한 접촉자 7명(울산 2명, 경남 1명, 서울 1명 포함) 등 누적 13명이다. 그린코아목욕탕과 현대스포렉스 관련 접촉자 중 검사 대상자는 434명이며 283명이 검사를 마쳤고 나머지는 검사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4~10일 부산지역 하루평균 확진자 수 3.6명, 감염 재생산지수 0.55 등으로 감염증 확산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오는 1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