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수도권 교회에서 예배실 좌석 수의 30% 이내로 대면예배가 허용된다. 다음 주부터는 전국 초·중·고교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다.
정부는 1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조정했다. 정 총리는 “시설의 운영 중단은 최소화하되 대상별 위험도에 따라 정밀 방역을 강화한다”며 “진정세가 다소 더딘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 중 필요한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뷔페, 대형학원(300인 이상) 등 10종의 고위험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가 해제된다. 수도권 교회에서는 예배실 좌석 수의 30% 이내로 대면예배를 허용한다. 다만 식사·소모임·행사는 계속 금지된다.
비수도권에서는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대규모 행사·모임을 열 수 있게 되고 감염 고위험시설도 방역 수칙을 의무적으로 준수하면서 운영할 수 있게 된다. 프로야구 등 스포츠 행사는 경기장별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다만 방문판매 직접판매 홍보관에 대해서는 집합금지가 유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됨에 따라 19일부터 전국 학교의 등교 인원 제한도 3분의 2로 완화된다. 그러나 교육부는 학력 격차 우려 등으로 등교 확대 요구가 컸던 점을 고려해 지역, 학교 여건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전국 초·중·고교에서 매일 등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진용 교육부 교수학습평가과장은 “3분의 2가 원칙이나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별 학교별로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다”며 “다만 과대·과밀학급은 제외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의 경우 3분의 2 밀집도를 유지해야 하지만 이는 동시간대 밀집도를 의미한다”며 “오전·오후 등 시간을 나눠서 밀집도 3분의 2만 유지할 수 있으면 매일 등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모규엽 이도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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