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전 제주도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

입력 2020-10-11 15:53

제주도가 13일부터 전 도민 독감백신 무료 접종을 시작한다.

도는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 바 ‘트윈데믹(Twindemic)’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제주도민이 집단면역을 갖출 수 있도록 전 도민(69만5519명)의 80%(53만6000명)를 목표로 독감백신 무료 접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가 직접 독감 예방접종을 지원하는 대상은 만 19세부터 61세까지의 도민 29만 6000명이다.

생후 6개월에서 18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만 62세 이상 도민 등 24만명은 이미 국가 무료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는 국가사업 예방접종 대상 백신(24만도스)외 도 자체 예방접종 물량인 총 29만6000도스의 백신을 확보하고, 1차 물량을 접종 기관에 배송했다.

우선 오는 13일부터 만 13세 이상 61세 이하(2007년 1월 1일~1959년 12월 31일 출생자)를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진행한다.

적용 대상은 올해 8월 14일 기준 제주도에 주소를 둔 모든 사람이다.

만 62세 이상 도민은 백신 공급이 완료되는 오는 19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 기관은 제주도내 총 358개소다.

주소지에 관계없이 293개 위탁의료기관이나 65개 보건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접종기관 방문 시에는 무료 예방접종 여부와 대상 기간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지참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도민의 경우 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등본 등이 필요하며, 임신부는 산모수첩 또는 임신확인서, 외국인은 결혼이민자나 영주권자 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지참하면 된다.

보건기관에서 접종하려는 경우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는 요일에 방문해야 한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엔 5·0년도 출생자만 접종이 가능하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