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레저가 대세…5년 간 상표출원 급증

입력 2020-10-11 14:48
건강·운동·레저 관련 상표 출원 증가 추이. 특허청 제공

최근 5년 간 건강·운동·레저 관련 상품에 대한 상표출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5년~2020년 상반기까지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 건강기능·보조식품,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에 출원된 상표의 수는 총 20만113건으로 나타났다.

2015년 3만1663건이었던 관련 상표 수는 지난해 4만1702건으로 총 31.7% 늘었다.

출원된 순서는 스포츠의류, 등산용품, 게임용품 등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이 74.9%로 가장 높았다. 건강기능·보조식품은 21.5%,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은 3.6% 순이었다.

출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제품은 건강기능·보조식품으로 2015년 대비 60.2%로 가장 높았다. 스포츠·오락 등 레저관련 상품은 25.2%, 건강관련 정보제공·상담·교육서비스업은 23.6% 증가했다.

출원인은 개인이 46.3%, 법인은 53.7%이었으며 내국인이 89.3%, 외국인은 10.7%였다. 내국인의 출원인 유형은 개인이 50.3%, 중소기업 32.4%, 중견기업 7.2%, 대기업 6.4%, 기타 3.6%였다.

이는 개인사업자·중소업체가 상품 수요를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분야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삼섭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은퇴를 한 5060세대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여가활동을 즐기면서 젊은이들처럼 소비하고 자신을 가꾸는데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며 “사업자들이 최근 소비 트렌드를 읽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