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는 경우연(신예은)과 온준수(김동준) 사이를 질투하는 이수(옹성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우연과 사진집 집필을 하게 된 이수는 앞으로 자신을 좋아할 일 없다고 강하게 확신하는 우연에게 심통을 냈다. 첫 번째 미팅 후, 먼저 친구라는 선을 그어버린 우연이 얄미워 내리는 빗속에 혼자 우산을 쓰고 떠난 이수는 비 맞을 우연이 걱정되어 돌아섰지만 준수의 차를 타고 지나가는 우연을 발견했다.
함께 출사를 다녀야 한다는 이수의 말을 받아들이지 못한 우연은 이수를 불러냈다. 이수는 우연을 보자마자 준수와의 관계를 물었고 아무 사이 아니라는 말에 살짝 입꼬리를 올렸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며 사진집을 준비했고 우연은 이수가 사람을 찍지 않는 이유를 질문했다. 이수는 “내가 누군가를 찍는다면 그건 내가 아주 많이 좋아하는 사람일 거야”라며 겁이 많아 사랑을 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다는 씁쓸한 속뜻도 덧붙였다. 항상 자신감 넘치고 당당했던 이수가 사랑 앞에서는 두려움이 컸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촬영 중 준수의 전화를 받는 우연의 미소 짓는 모습에 이수는 다양한 감정이 교차했고 우연을 데리러 온 준수에게 괜한 시비를 걸며 이수의 질투심이 고개를 들었다.
우연은 이수를 찾아가 짝사랑의 상대가 이수임을 준수에게 비밀로 해달라 부탁했고 그 대가로 이수의 이사를 도와주게 됐다. 우연의 도움으로 이사를 마친 이수는 짝사랑만 몇 년째라는 건 구질구질하다는 우연의 말에 불편한 마음을 비쳤다. 이수는 준수를 만나러 나서는 우연에게 “그 남자 만나지 마. 네가 그 남자 만나는 거 싫어”라고 막아서며 시청자들에게 심쿵 엔딩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는 우연을 향한 마음을 우정으로 단정하지만 불쑥불쑥 질투를 느끼는 이수를 현실감 있게 그려 드라마 전개에 흥미를 더했다. 갑작스러운 상대의 변화에 토라지고 불안해하는 이수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따라간 옹성우는 이수와 우연의 관계가 조금씩 역전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지금껏 느껴본 적 없는 ‘질투’라는 새로운 감정을 마주한 이수의 변화된 마음의 JTBC ‘경우의 수’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JTBC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