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 꽃길에서 가을 정취 만끽하세요~

입력 2020-10-11 11:30
서울로 7017 꽃길

서울시가 가을 대표 식물인 핑크뮬리, 댑싸리, 구절초, 황화코스모스 등을 서울역 앞 공중보행로인 ‘서울로 7017’에 심어 도심 속에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도록 꽃길을 조성한다.

‘서울로 가을 꽃길’은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운영된다. 꽃길 곳곳에는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 가을 만찬과 캠핑 주제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식물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아 주는 ‘초록식물 약국’이 13일~23일 서울로 정원센터에 마련된다. 초록식물 약국에서는 가정에서 키우는 식물 중 시들거나 병든 식물을 살펴보고 원인과 해결방안을 상담해 주는 ‘식물상담’, 참여자가 빈 화분을 가져와 식물을 채워가는 ‘텅 빈 화분, 꽉 찬 화분’, 참여자의 성향검사를 통해 ‘나의 반려식물 찾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전 온라인 신청 후 참가할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인 ‘서울로 길놀이’는 목련마당에 설치한 신주욱 작가의 바닥화 그림, 서울로 정원 이야기 등과 연관된 공연 영상, 예술인과 함께 신명나게 걸어 보는 영상이 ‘서울로 7017’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1회 서울로 7017 어슬렁 축제’는 바쁜 일상 속에서 단 하루쯤은 편안하게 놀고, 쉬고, 즐기며 주변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보행문화 프로그램과 음악공연이 접목된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가장 느리게 결승점에 도착하는 사람이 우승하는 ‘어슬렁 달리기’, 서울로 7017 곳곳에서 어슬렁 거리며 공연을 볼 수 있는 ‘어슬렁 거리공연, 가야금과 함께하는 거리요가’ 등의 영상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서울로 7017의 여러 장소에서 사전 녹화된 재즈 음악가 ‘오재철’ 등 8팀의 공연 모습을 영상에 담아 선보인다. 예술가들이 다양한 주제로 사람들을 대신한 ‘식물관객’ 앞에서 공연하고,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시민들에게 공연의 감동과 위로를 담아 ‘식물관객’을 전달한 이색적인 비대면 공연 영상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