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어 누적 2만4606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72명)과 비교해 14명 줄어들었다. 지난 8∼10일에 이어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최근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50명→38명→113명→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114명→69명→54명→72명→58명 등이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113명)과 이달 7일(114명) 이틀을 제외하면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감염 46명…50명 이하로 떨어져
이날 신규 확진자 58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1명)보다 15명 줄어 다시 50명 아래로 떨어졌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9명, 경기 1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38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3명, 대전·강원 각 2명, 충남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과 부산 등지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서울 강남구 승광빌딩과 관련해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산 부산진구 지인 모임 및 의료기관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에서는 사상구 일가족을 포함한 ‘방문 주사’ 관련 확진자도 빠르게 늘며 지금까지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과 관련해 입원 환자와 종사자 등 총 58명이 확진됐으며,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과 관련해서도 하루 새 12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가 49명이 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11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서울(4명), 경기(3명), 대구·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3명, 경기 21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이 45명이다.
오후 4시30분, 당국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발표
정부는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집단감염 사례 상황 등을 토대로 12일부터 새로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수칙 내용을 이날 오후 4시30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추석 특별방역기간인 현재까지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3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과 같은 89명에 머물렀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