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막판 스퍼트’ 그리핀 4위로 본선행 합류, 이엠텍 아쉬운 탈락

입력 2020-10-10 21:55 수정 2020-10-10 21:56

그리핀이 막판 스퍼트로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이엠텍은 4점 차로 진출권을 따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CS) 3 아시아’ 한국 대표 선발전 6일차 경기가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아시아 대회 본선은 6위까지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경기 결과 OGN 엔투스(280점), 아프리카 프릭스(231점), 젠지(216점), 그리핀(212점), 브이알루 기블리(189점), 오피지지 스포츠(181점)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엠텍(177점), VSG(160점), 라베가(154점), 팀 쿼드로(152점), T1(147점) 등은 고배를 마셨다.

1~2라운드는 ‘미라마’에서 전투가 벌어졌다.

그리핀의 전날의 폭발력을 첫 라운드에서 이어갔다. 서클은 남쪽에 치우쳐 로스 레오네스 남서쪽 도로 옆 언덕에 최종 정착했다. 북쪽에 엔투스, 남쪽에 그리핀이 풀전력로 정착하며 2파전 양상이 됐다. 언덕을 두고 치열한 사격 대결이 벌어졌으나 ‘환이다’의 폭발적인 화력에 힘입어 먼저 상대를 기절시킨 그리핀이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2라운드는 이엠텍이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임팔라 서쪽 평지에 최종 정착했다. 직전 라운드에서 치킨을 얻은 그리핀은 분전했으나 사방의 총탄에 최종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브이알루 기블리와 이엠텍이 풀전력으로 마지막 서클에서 경쟁을 펼쳤다. 돌 무더기 뒤쪽에서 기도비닉을 유지하던 이엠텍은 ‘규연’의 순간적인 기습 플레이로 상대를 쓰러뜨리며 치킨을 거머쥐었다.

3~5라운드는 ‘에란겔’에서 생존전이 열렸다.

젠지가 오랜 만에 치킨을 뜯었다. 서클은 서쪽으로 치우쳐 포친키 남서쪽 주택가에 자리했다. 이른 시간 유리한 포지셔닝에 성공한 젠지는 건물을 끼고 상대의 진입을 막아섰다. T1와 엔투스가 밀려오는 자기장을 참지 못하고 진입을 시도했으나 젠지의 견제사격에 전력 손실이 컸다. 시가전 양상에서 결국 엔투스까지 쓰러져 젠지가 풀전력 승리를 차지했다.

4라운드에서 또 그리핀이 1위를 차지했다. 게오르고폴 아래쪽 언덕에 서클이 잦아들었다. 그리핀과 VSG, T1이 풀 전력으로 고지를 탔다. 정상에 미리 자리를 잡았던 그리핀이 올라오는 적군을 각개격파하며 유리하게 상황을 풀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VSG가 위로 접근했지만 수류탄 견제에 정신을 못 차리다가 끝내 쓰러졌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엔투스가 치킨을 뜯었다. 자기장 안전지대는 농장 북서쪽 도로변으로 좁혀졌다. 엔투스와 프릭스, 다나와가 풀전력으로 견제 사격을 하며 인서클을 노렸다. 건물을 차지한 엔투스는 상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날개를 넓게 펼쳤다. 아프리카와 다나와가 출혈 경쟁을 벌이자 엔투스는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