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한국)가 프나틱(유럽)과 함께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 진출했다.
프나틱은 10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C조 2라운드 대결) 4경기에서 LGD 게이밍(중국)을 꺾었다. 이로써 젠지와 프나틱이 나란히 4승1패를 기록, C조에 배정된 2개의 8강 시드를 꿰찼다. 아울러 두 팀은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 자리를 놓고 대결하게 됐다.
이날 프나틱은 LGD의 바텀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승기를 잡았다. 상대 서포터 ‘마크’ 링 쉬(노틸러스)를 빠르게 두 번 잡아낸 프나틱은 이후에도 쉬지 않고 바텀 다이브를 감행했다. 이들의 우직한 한점 돌파는 결국 18분경 미드 다이브로 결실을 보았다. 당시 이들은 사상자 없이 4킬을 가져갔다.
프나틱은 27분경 탑에서 귀환하던 LGD의 뒤를 물어 다시 한번 4킬을 챙겼다. 순간 수적 우위에 선 프나틱은 미니언들과 함께 LGD 넥서스로 돌격, 상대방의 잔여 병력까지 처치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LGD의 대회 탈락이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