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끈기와 속도의 조성호, 죽음의 D조 1위 우뚝

입력 2020-10-10 15:41
조성호. 방솝 캡쳐.

조성호(Trap)가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생존 신고를 했다.

아프리카TV가 주최하는 ‘2020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GSL)’ 시즌3 16강 D조 경기가 10일 서울 강남구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앞선 경기에서 이신형(INnoVation)과 조성호(Trap)가 각각 이병렬(Rogue)과 박령우(Dark)를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에선 조성호가 웃었다.

조성호가 첫 세트부터 강력한 압박 플레이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데스오라’에서 사도 난입으로 건설 로봇 다수를 솎아낸 조성호는 무난히 확장기지를 활성화하며 거신을 생산했다. 이신형은 수비 체제를 갖추며 회복하려 애썼지만 조성호의 완성된 지상 조합의 정면 러시를 막아내지 못하고 GG를 쳤다.

기세를 탄 조성호가 ‘이터널 엠파이어’도 지배했다. 점멸 추적자를 준비한 조성호는 예상 외의 병력으로 반박자 빠른 러시를 감행해 테란의 병력을 무너뜨렸다. 이신형은 가까스로 1차 러시를 막았지만 곧바로 달려드는 지상 병력에 건설 로봇을 모두 잃고 항복을 선언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