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제주도 갔다 실종된 13살 소녀, 나흘 만에 발견

입력 2020-10-10 14:30
연합뉴스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가족의 신분증을 이용해 홀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한 뒤 실종됐던 초등학생이 나흘 만에 발견됐다.

10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0분쯤 전북 익산시에 거주하는 A양(13)이 제주 시내 일원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A양은 지난 7일 오후 7시20분쯤 광주발 항공편으로 제주에 온 후 이날 오전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였다. 국내선 항공기는 만 13세 이하이면 부모 없이 탑승할 수 없다. A양 역시 탑승 불가 대상이었지만 가족 중 다른 한 명의 신분증을 이용해 신분을 속인 탓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도착 당시 A양은 파란색 상의와 검은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가방과 인형, 태블릿 PC 등을 들고 있었다. A양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로 제주에 와 있던 부모님에 인계됐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