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한국)이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담원은 9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6일차(B조 2라운드 대결) 마지막 경기에서 징동 게이밍(JDG, 중국)에 36분 만에 졌다. 이로써 담원은 5승1패, JDG는 4승2패로 그룹 스테이지 일정을 마감, 각각 B조 1위와 2위 자격으로 대회 8강으로 향했다.
담원은 65일 만에 패배를 맛봤다. 담원은 지난 8월6일 젠지와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대결 2세트를 진 뒤로 17세트 연승을 달려온 바 있다. 세계무대는 국내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경기에서 체감했다.
담원은 초반 상체 싸움에서 ‘줌’ 장 싱란(카밀)에게 3킬을 내줘 큰 내상을 입었다. ‘너구리’ 장하권(세트)이 분전했지만, 14분경 바텀 전투에서 4킬을 내주면서 담원은 더 가파른 벼랑 끝으로 몰렸다.
담원은 열세 속에서도 분전했다. 21분경 전투를 열어 3킬을 더했다. 그러나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퇴각하는 과정에서 동수를 잃었다. 29분경엔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챙겼지만 그 대가로 상대에게 내셔 남작 버프를 내줬다. 정글 지역 전투에서 패배한 담원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