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담원, PSG 잡고 4연승 질주

입력 2020-10-09 17:48 수정 2020-10-09 17:55
라이엇 게임즈 제공

담원 게이밍(한국)이 8강 무대를 향한 순항을 이어나갔다.

담원은 9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6일차(B조 2라운드 대결) 1경기에서 PSG 탈론(동남아)을 29분 만에 이겼다. 담원은 4승0패를 누적해 B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PSG는 0승4패를 기록해 조 꼴찌에 머물렀다.

담원의 침착한 게임 운영이 돋보인 경기였다. 담원은 이날 PSG에 경기 초반 리드를 빼앗겼다. ‘너구리’ 장하권(오른)이 탑라이너·정글러 간 2대2 맞대결에서 퍼스트 블러드를 내주고, ‘쇼메이커’ 허수(에코)가 ‘탱크’ 박단원(신드라)에게 솔로 킬을 헌납한 게 원인이었다.

그러나 담원은 앞서는 체급 차이를 활용해 불리한 전황을 뒤엎었다. 묵묵히 덩치를 키운 담원은 16분경 대지 드래곤 전투, 20분경 정글 지역 전투에서 각각 2킬씩을 더해 글로벌 골드를 역전시켰다. 25분경 탑 공성전에서 다시 2킬을 추가한 이들은 전리품으로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갔다.

담원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른 채 1-4 스플릿 작전으로 PSG를 압박했다. 미니언 웨이브를 대거 이끌고 미드로 돌진한 이들은 상대 쌍둥이 포탑 앞에서 최후의 교전을 개시했고, 절묘한 어그로 핑퐁으로 4킬을 더한 뒤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