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사건과 관련해 여권 인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 “법대로 철저히 수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종로구 세종이야기미술관에서 개최된 ‘킹 세종 더 그레이트’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전날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재판에서 라임자산운용의 전주(箋注)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지난해 7월 강기정 당시 청와대 수석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법정 증언한 것 등과 관련해 원론적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강 전 수석은 “김 전 회장의 증언은 터무니 없는 사기, 날조”라며 검찰 고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편 이 대표는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이 되는 대주주 기준을 3억원으로 낮추는 것과 관련해 ‘당정 간 이견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재까진 이견이 노출된 것은 없다”며 “(당정) 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기재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준칙’ 도입에 대해선 “재정준칙을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