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40분쯤 제주 서귀포항 앞 바다에 해양 오염이 발생, 해경이 방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이날 서귀포항 앞 바다에 기름띠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길이 약 50m, 폭 1m의 기름띠가 형성된 것을 확인했다.
해경은 연안 구조정을 투입해 방산 작업을 벌이는 한편 시료를 채취해 기름띠 발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 기름띠가 어선에 기름을 채우다 밖으로 흘러 생겼을 수도 있고, 선박 바닥에 고인 유성혼합물(선저폐수)이 유출된 것일 수도 있다”며 “스크루로 일부러 파도를 일으켜 기름을 주변으로 흩어지게 하는 방식으로 일단 기름띠 제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