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지지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의 설문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한 지지율은 37%, 부정 평가는 59%였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가 22%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은 지난 3월 2일 이후 최고치다.
설문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직후 실시됐다. 특히 지난 열흘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게 주요 뉴스로 오르며 부정 평가가 점차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가 곧 사라질 것처럼 언급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마스크 착용을 조롱한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6∼8일 미국 성인 13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