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에도 백악관 돌아온 트럼프…역대 최저 지지율

입력 2020-10-09 13: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본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경과를 언급하는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백악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지지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의 설문조사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책에 대한 지지율은 37%, 부정 평가는 59%였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가 22%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은 지난 3월 2일 이후 최고치다.

설문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직후 실시됐다. 특히 지난 열흘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게 주요 뉴스로 오르며 부정 평가가 점차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가 곧 사라질 것처럼 언급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마스크 착용을 조롱한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6∼8일 미국 성인 133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포인트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