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행위로 코로나19 환자 발생시 집회참가자에 손해배상 청구”
정부 “한글날 금지된 집회 강행시 신속 해산 등 엄정 대응”
정부가 추석 연휴에 이동량이 다소 증가했음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국민들의 이동량이 증가했음에도 아직 국내 환자 발생 수가 많이 증가하는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연휴로 검사량이 줄었던 지난주와 비교해 이번 주에는 검사량이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수는 거의 비슷한 점을 고려하면 환자 발생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중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냐에 따라 감염자 수의 등락이 조금 반복되는 상황이 있지만, 전반적인 확진자 수 자체는 점차 감소하며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지 않은가 조심스럽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아래로 떨어진 점도 정부로서는 주요한 지표 중 하나다. 이 수치가 1 이하면 억제, 1 이상이면 확산 흐름을 보이게 된다.
윤 반장은 “확진자 수 외에도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비율 자체도 전반적으로 조금씩 개선이 되고 있다고 평가한다”면서 “감염 재생산지수 부분이 1 이하로 떨어지는 점도 유의 깊게 보고 있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아직 잠복기가 충분히 지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상황) 평가를 확정하기는 이른 시기”라면서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면서 추석 연휴로 인한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