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제 54명 신규확진…지역발생 38명, 사망 1명

입력 2020-10-09 09:35 수정 2020-10-09 10:34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2만4476명이 됐다.

54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8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9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그러나 추석 연휴 때 함께 모여 벌초나 식사 등을 하면서 일가족이 집단감염된 사례가 하나둘 나오고 있는 데다 이날부터 한글날 사흘 연휴(9∼11일)가 시작돼 코로나19 방역에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추석 연휴 감염 전파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 모임에서는 전날 낮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연휴였던 9월 30일∼10월 1일 화성시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는데 당시 참석했던 8명 가운데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일가족·지인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12명이었으니 이후로 감염자가 추가로 나온 상태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가족 식사 모임, 지인 만남 등을 통해 감염 전파가 이뤄진 뒤 다음 날 지인의 가족 모임으로 추가 전파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상당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 밖에도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누적 51명), 경기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36명) 등 감염에 취약한 의료기관을 고리로 한 산발적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